[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석 특별수송을 앞두고 동해선 무인역 안전 확보를 위해 ‘디지털 원격제어시스템’을 특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영덕~삼척 구간 11개 무인역에서 실시됐다.
동해선은 올해 1월 개통 이후 영덕·울진·삼척역에서 원격제어시스템을 운영하며 인근 11개 무인역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는 소방공무원 출신 민간안전위원 6명이 함께 참여해 원격제어시스템의 운영방식을 검토하고, 현장에서 직접 안전·영업설비를 작동하며 안정성을 확인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승강장 출입문 자동 개방 △자동안내방송 및 원격 방송 송출 △조명 점등 △승강기·냉난방기 가동 △화재탐지 알람 △직원통화버튼 작동 등 21개 설비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점검에 참여한 한 위원은 “CCTV와 통합관리PC로 무인역 이용객의 이동 동선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원격 대응이 가능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27일 개통한 목포보성선의 5개 무인역(영암·해남·전남장흥·장동·신보성역)에는 동해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원격제어설비가 적용됐다. 특히 교통약자용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가 처음 배치돼 실시간 영상통화 기능을 통해 발매를 원격 지원하고 있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무인역 원격제어시스템의 안정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고객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