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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키 크는 주사 남용 심각…중증 부작용·불법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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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키 크는 주사 남용 심각…중증 부작용·불법판매 급증”

이용훈 기자

기사입력 : 2025-10-02 14:54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액 1천5백억 원 돌파, 역대 최대 기록
“정부·식약처, 관리·감독 강화하고 제도적 대책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더파워 이용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회)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성장호르몬 주사의 무분별한 사용과 부작용, 불법 판매 증가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은 162만 1,154건, 처방액은 1천5백9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96억 원 대비 약 2.6배 늘어난 규모다. 남 의원은 “비급여 처방까지 감안하면 실제 시장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며 “성장호르몬 주사가 ‘키 크는 주사’라는 이름으로 과잉 처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작용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건에 불과했던 성장호르몬 주사제 중증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24년 165건으로 18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부작용 사례 역시 2024년 한 해에만 1천8백여 건이 보고됐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폐렴, 상태 악화, 충수염, 발열 등이 확인됐다. 남 의원은 “정상 신장 아동에게까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이 문제”라며 “치료 목적이 아닌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온라인 불법판매와 광고 적발 건수도 급격히 늘었다. 성장호르몬 관련 의약품 불법 광고는 2021년 2건에서 2025년 8월 기준 111건으로 폭증했다. 일부 광고는 ‘키 크는 영양제’ 등의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방식이었으며, 식약처는 2025년 3월 점검에서 키 관련 제품 광고 221건 중 116건을 적발한 바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 현황(‘20~‘24)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 현황(‘20~‘24)


남인순 의원은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나 결핍 환자 등 특정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사용돼야 한다”며 “중대 부작용이 급증하고 불법 광고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복지부와 식약처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제도적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향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성장호르몬 주사의 남용 실태와 의료기관 처방 관행, 온라인 불법광고 및 유통 경로 차단 대책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방침이다.

이용훈 더파워 기자 1287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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