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첫 번째 보고서를 내놨다. 우리금융그룹은 21일 ‘2024 ESG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 활동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화폐 단위로 평가하는 ‘ESG 임팩트’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협의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와 IFVI(Impact-Weighted Accounts Initiative) 등이 개발한 국제 표준 측정 방식을 준용했으며, 지주사를 포함한 5개 주요 그룹사와 2개 재단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측정 결과, 우리금융그룹의 총 ESG 가치 창출 규모는 5조161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환경(E) 9174억원, 사회(S) 2조1706억원, 지배구조(G) 2조739억원의 가치를 각각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정량화된 데이터로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2026년부터는 측정 범위를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해 매년 성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첫 보고서는 그룹의 사회적 영향력을 객관적 수치로 기록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지속가능한 금융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로부터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하며 ESG 금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