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가 감정이 소비를 움직이는 ‘필코노미(Feelconomy)’ 트렌드 속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고객 참여를 이끌었다. CJ온스타일은 12일 10월 한 달간 모바일 라방 채팅 수가 18만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론칭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성과는 팝마트와 협업한 ‘라부부’ 시리즈, 셀럽·인플루언서 100인이 추천 상품을 선보인 하반기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의 흥행이 주효했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팝마트 ‘라부부·크라이베이비’ 라방에서는 2만건의 채팅이 몰리기도 했다.
또한 기은세·박세리 등 셀럽 MC를 중심으로 한 ‘토크 예능형 라방’을 확대하며 시청자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채팅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앱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도 함께 증가, CJ온스타일의 3분기 모바일 라방 거래액은 전년 대비 62.8% 늘었다.
라방이 고객 간 교류의 장으로 발전한 사례도 있다. 평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대표 유아동 라방 ‘맘만하니’에서는 ‘내맘님’으로 불리는 시청자들이 육아 정보와 고민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라방에서의 활발한 채팅 참여는 단순한 시청을 넘어 감정을 자극하고 쇼핑 몰입 경험을 높이는 ‘필코노미’ 트렌드의 대표 사례”라며 “시청 고객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해 감정 교류형 쇼핑 경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