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퇴직연금 운용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 맞춤형 관리 서비스가 도입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업의 하나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AI 투자일임 전문업체 에이아이콴텍, 퀀팃투자자문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에이아이콴텍의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는 지난 11월10일 기준 연 41.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퀀팃투자자문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에 적용된 알고리즘은 코스콤의 운용심사와 시스템심사를 통과한 검증된 시스템이다. AI가 시장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리스크 관리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운용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퇴직연금 고객은 우리WON뱅킹 앱에서 개인형IRP 계좌와 연동해 일임계약을 간편하게 체결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이 투자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까지 수행한다. 일임계약을 유지한 상태에서 연금 수령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쉽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기반 혁신금융 모델”이라며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