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25년 하반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금융권의 데이터·AI 기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고객 중심 데이터 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그룹 세미나를 열었다. KB금융그룹은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만들고, 계열사 간 데이터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그룹 차원의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는 지주와 계열사 데이터·AI 담당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계열사 전 직원에게 동시 중계됐다. 참석자들은 고객 이해 기반 데이터 활용 방안, 임직원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략, 데이터 분석 및 사업 적용 사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계열사 실무진은 ‘데이터 기반 고객 금융안전망 구축’,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카드 추천’ 등 현장에서 검증된 아이디어와 실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데이터와 마케팅 조직 간 협업으로 도출한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 신규 도입된 AI Agent 활용 경험도 공유됐다.
서울대학교 음악학과 민은기 교수는 특별 강연을 통해 클래식 오케스트라 사례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비즈니스와 문제 해결 관점에서 데이터를 바라보고,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전 계열사가 데이터를 활용해 창출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혁신과 현장 중심의 활용 환경을 확립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