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벤처·스타트업 3000여곳 지원…상장사 34곳 배출
[더파워 최병수 기자] 금리 부담과 투자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최근 3년간 혁신기업에 2조원이 넘는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일 2023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모험자본 2조5000억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약3000개 기업에 ▲2023년 7641억원 ▲2024년 9865억원 ▲2025년 11월 말 기준 8096억원의 모험자본을 집행했다. 은행은 이달 말까지 14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해 모험자본 지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다.
모험자본 지원을 받은 기업 가운데서는 라온텍(디스플레이), 에이직랜드(반도체), 에이피알(화장품), 그래피(소재), 아우토크립트(보안), 지투지바이오(바이오) 등 34개사가 코스닥·코스피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은행 측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데스밸리 구간을 넘기기 위한 자금 공급이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성장 사다리를 밟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을 통해 지난 11월까지 1158개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했다. 은행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투·융자, 컨설팅, IR,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스케일업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