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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구 200가구 돌파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02 14:24

출산 시 1000만원 지원…일·가정 양립·추가 출산에도 긍정 영향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왼쪽) 가족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왼쪽) 가족
[더파워 유연수 기자] 직원에게 출산 시 1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화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의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시행 첫해 200가구를 넘어서며 일·가정 양립과 육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한화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은 2일 11월 기준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구가 200곳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육아동행지원금은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올해 1월 도입된 제도로, 출산 가정에 횟수 제한 없이 가구당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한다.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13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에는 신생아 수에 맞춰 지원금을 지급한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개사에서 먼저 도입됐으나,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 제고에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면서 한화비전, 아워홈 등으로 확대됐다.

제도 시행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수혜 가구가 200곳을 넘긴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혜 인원은 아워홈 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43명, 한화세미텍 23명, 한화갤러리아 21명, 한화비전 18명 순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7월 둘째 딸을 출산한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카시트 구입과 육아도우미 비용 등에 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향후 자녀 교육비로 적립할 예정이다. 정 과장은 “육아 초기 생계와 양육비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 든든한 안전판 같은 제도였다”며 “경제적 불안이 줄어들면서 업무와 가정 모두에 더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여름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을 지원받은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은 지원금을 아내의 산후조리 비용과 쌍둥이 유모차 구입에 사용했다. 남은 금액은 자녀 명의 첫 통장에 넣을 계획이다. 박 조리장은 “쌍둥이를 준비하면서 출산·육아 비용이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회사의 축하와 과감한 지원 덕분에 부담은 줄이고 아이들을 맞이하는 기쁨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월 쌍둥이 아빠가 된 최지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사업본부 과장은 주말부부로 생활하며 육아도우미에 상당한 비용을 쓰고 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 기간이 생각보다 짧아 고민이 많았는데, 회사 지원 덕분에 도우미 고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받은 어떤 지원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직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제도의 효과가 확인됐다. 수혜 가구가 100가구를 넘어섰을 때인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추가 출산을 고려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86%가 “영향을 줬다”고 응답해, 기업 차원의 육아 지원이 출산 기피 완화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진수 한화세미텍 과장은 “회사와 일터를 넘어 내 삶 전반을 함께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원 덕분에 업무와 육아 모두에 충실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일·가정 양립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은 육아동행지원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제도 도입 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 제고 등 여러 면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근로 환경 개선과 더불어 저출산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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