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암 관련 업무 임직원들과 암경험청년, 대한암협회 관계자들이 ‘다정한 속도’ 오프라인 응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암 치료를 마치고 일상과 사회로 돌아가려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보험사의 현장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화생명은 지난 3일 암경험청년의 사회복귀와 회복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63빌딩에서 임직원 참여형 오프라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암보험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치료 이후 삶과 자립까지 함께 고민하는 보험사의 역할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현장에는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영업, 고객서비스 등 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 30명이 참석해 암경험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체험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은 온라인 공감 캠페인 ‘다정한 속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으로, 암경험청년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은 불안과 두려움, 사회 복귀를 준비하며 마주한 현실적 어려움, 자립을 위한 노력 등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암 치료 이후 ‘밀랍초 작가’로 활동 중인 암경험청년이 직접 자신의 회복 스토리를 들려주며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임직원들은 암경험청년과 함께 ‘응원 밀랍초 만들기’ 체험에도 나섰다. 작가가 치료 당시 힘이 되었던 응원의 기억을 모티브로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밀랍초를 함께 제작하며, 완성된 초에는 암경험청년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보험업무에서 통계와 계약으로만 접하던 고객을 실제 삶의 여정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한 셈이다.
행사에 참여한 김도애 한화생명 계리팀 사원은 “암 경험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평소 암 관련 상품을 설계하고 운영하면서는 알기 어려웠던 고객의 불안과 기대가 생생하게 다가왔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암환자의 페인포인트와 니즈를 더 깊이 이해해,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이번 워크숍은 암을 경험한 청년들의 사회복귀 과정에서 공감과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임직원들이 몸소 느끼는 자리였다”며 “보험사가 보장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회복과 자립 여정에 동행해야 한다는 책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암경험자와 가족이 실제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해 고객과 더 깊이 연결된 보험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화생명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암경험청년 자립 지원 사업 ‘WE CAR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WE CARE 사업은 암 치료 이후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정서 회복과 자립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밀랍초 체험, 공감 스토리 전시, 디지털 캠페인 등으로 대중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캠페인 ‘다정한 속도’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고객 및 일반 대중과 함께 암경험청년의 사회복귀를 응원하고 있으며, 네이버 해피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누적 1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한화생명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