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모바일에서 카드 신청할 때 입력 단계가 많고 화면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KB국민카드가 비대면 신청 흐름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 간편결제 앱 KB Pay 내 카드신청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과 화면 직관성을 높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은 한 화면에 여러 정보를 한꺼번에 입력하던 방식 대신,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만 차례대로 안내받으며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필수동의, 본인인증, 결제계좌 선택 등 핵심 절차를 분리·정리해 이용 과정에서 헷갈릴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화면 이동 흐름을 단순화해 전체 신청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면 구성과 디자인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손질했다. 최신 UI·UX 가이드를 적용해 글자 크기와 버튼 배치, 안내 문구 등을 재정비했고, 약관동의·설명서 확인 화면 역시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했다. 페이지 용량을 줄이면서 화면 로딩 속도도 개선돼, 신청 과정에서 발생하던 ‘버벅임’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흩어져 있던 인증 절차는 기능별로 묶어 한 번의 인증으로 여러 단계를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본인인증, 카드 확인, 결제계좌 인증 등에서 반복적으로 동일 정보를 입력하던 구조를 개선해, 고객이 같은 내용을 여러 번 입력하지 않고도 간결하게 신청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안정성 검증도 강화했다. 새로운 소스코드 기반으로 화면을 다시 개발해 화면 간 데이터 이동 안정성을 높였으며, 500여종에 이르는 상품 케이스와 마케팅·서비스·자동심사 관련 기능까지 사전 테스트를 마쳤다. KB국민카드는 이를 통해 고객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대면 카드신청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모바일에서 카드를 신청할 때 느끼던 복잡하고 불편한 요소를 없애기 위해 프로세스 전체를 다시 설계했다”며 “보기 쉽고 이용하기 쉬운 화면과 흐름을 기반으로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다양한 상품을 보다 편리하게 발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