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KT&G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로부터 동종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 AAA를 받으며 담배 산업 내 ESG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KT&G는 10일 세계 투자정보 제공기관 MSCI가 실시한 2025년 ESG 지수 평가에서 동종 산업군 최초로 최고 등급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사를 업종별로 분류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영역을 종합 평가하고,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기관투자자와 자산운용사들은 MSCI 평가를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스크 관리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어, 이번 AAA 획득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KT&G의 ESG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는 평가다.
KT&G는 전 세계 9개 글로벌 담배기업과 함께 올해 MSCI 평가에 참여해 산업군 내 유일한 AAA를 받으며 ESG 리더(Leader) 지위를 공고히 했다. 앞서 KT&G는 4년 연속 AA 등급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평가를 통해 5년 연속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등급 상향의 배경에는 지배구조, 공급망 관리, 책임 있는 마케팅, 환경경영 등 전 영역에 걸친 정책과 실행력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KT&G는 사외이사 비중이 75%에 이르는 이사회 구성과 함께 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 독립적인 상설·비상설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여왔다. MSCI는 이런 구조적 장치가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감시 기능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망 관리 영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G는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기 실사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근로환경, 인권, 안전 등 항목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MSCI ‘공급망 노동관리’ 부문에서 평가 대상 9개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사업장 용수 재사용 인프라 확충, 책임 있는 마케팅 정책 시행 등도 동종 업계 대비 우수한 사례로 반영됐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동종 산업군 내 최초로 AAA 등급을 획득하며 KT&G의 체계적인 ESG 경영 성과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지배구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환경경영 실천과 적극적인 공급망 관리에 힘써,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