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경제·금융 개념을 배우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박람회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KB금융공익재단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에 참가해 경제·금융교육 체험부스를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했으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돌봄·교육 프로그램 체험교실과 교육기부 프로그램 전시·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을 선보인 행사다. KB재단 부스에는 사흘 동안 어린이와 학부모 등 약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체험형 금융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KB재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경제 관념을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협력기관과 연계한 ‘기업가 정신’ 체험에서는 아이들이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품 설계, 역할 분담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소통·협력·창의성 등 기업가 정신의 핵심 요소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폐기물을 활용해 재가공 활동을 해보는 ‘순환경제’ 실습 교육도 함께 진행해 자원 순환의 가치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험 중심으로 전달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금융 퀴즈 풀기’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문제를 풀며 기초 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접 조립하고 꾸미는 ‘저금통 키트 제작 체험’은 저축의 필요성과 계획적인 소비 습관을 심어주는 교육 효과와 더불어 놀이 요소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 둘째 날 열린 ‘교육기부 정책협의회’에서는 KB재단이 개발·운영 중인 ‘초등 방과 후 교실 기반 경제·금융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꾸준히 추진해 온 맞춤형 금융교육의 진정성과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KB금융은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된 높은 참여 열기와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생활 속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금융교육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B재단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경제와 금융을 어렵지 않게 느끼고,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학교와 지역사회 등과 적극 협력해 금융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내실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