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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평균 빚 1억7892만원…연체율 1% 육박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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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평균 빚 1억7892만원…연체율 1% 육박 ‘악화’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12-22 14:57

대출 규모는 제자리, 비은행 중심 연체율 전 연령·전 업종에서 상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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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개인사업자들의 빚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연체율은 1%에 가까워지며 신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024년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를 발표하며 개인사업자 1인당 평균대출이 1억7892만원, 연체율이 0.9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평균대출은 전년 대비 0.2%(30만원) 줄었다. 용도별로 보면 사업자대출은 1.1%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1.7% 감소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대출이 0.3% 증가하고 비은행대출은 0.8% 감소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가계·사업자, 은행·비은행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비은행 부문 연체율이 전년보다 0.72%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이 2억0486만원, 여자 사업자가 1억4431만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4배 많았다. 전년 대비로는 남자가 0.2%(36만원) 늘고 여자는 0.8%(123만원) 줄었다. 연체율은 남자 1.00%, 여자 0.95%로 각각 전년보다 0.32%포인트, 0.3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평균대출은 50대가 2억0521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2억0148만원), 60대(1억8657만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29세 이하가 4.6%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고, 30대도 2.1% 줄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1.29%로 가장 높았고, 50대(1.04%), 40대(1.03%)가 뒤를 이었다. 70세 이상은 0.88%로 가장 낮았지만, 5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연체율이 상승했으며 50대는 전년보다 0.38%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는 평균대출이 보건·사회복지업에서 6억135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3억3398만원), 제조업(2억7243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정보·통신업이 7.1%(1083만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3.6%(632만원) 감소했다. 연체율은 건설업이 1.93%로 가장 높았고, 사업지원·임대업(1.31%), 농림어업(1.29%) 순이었다. 예술·스포츠·여가업과 건설업의 연체율은 각각 0.51%포인트씩 상승하는 등 모든 산업에서 연체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가 클수록 평균대출도 많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전년 대비로는 매출 3000만~5000만원 구간이 2.7%, 매출 10억원 이상 구간이 2.6% 늘었고, 5억~10억원 구간은 0.4% 줄었다. 연체율은 매출 3000만원 미만 사업자가 2.03%로 가장 높았고, 10억원 이상 사업자는 0.28%로 가장 낮았다. 모든 매출 구간에서 연체율이 상승했으며, 특히 3000만원 미만 구간은 0.74%포인트 오르는 등 영세 사업자의 신용 부담이 두드러졌다.

사업기간별로는 영업기간이 길수록 평균대출이 많았다. 사업기간 10년 이상 사업자의 평균대출은 2억18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10년 미만 1억8370만원, 3년 미만 1억1850만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3년 미만이 6.1%, 3~10년 미만이 0.7% 각각 줄었다. 연체율은 3~10년 미만 사업자가 1.31%로 가장 높았고, 3년 미만이 그 뒤를 이었으며, 10년 이상은 0.64%로 가장 낮았다. 모든 사업기간 구간에서 연체율이 상승했고, 3~10년 미만 구간은 전년보다 0.43%포인트 올랐다.

종사자 유무에 따라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4억0845만원으로, 종사자가 없는 개인사업자(1억0509만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반대로 연체율은 종사자가 없는 사업자가 1.00%로, 종사자가 있는 사업자(0.32%)보다 약 3.1배 높았다. 전년 대비로는 종사자 없는 사업자 연체율이 0.30%포인트, 종사자 있는 사업자가 0.0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대출잔액 규모별로 보면 평균대출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 구간에서 3.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3000만~5000만원 구간은 0.2% 늘었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이 2.54%로 가장 높았고, 2억~3억원 미만이 0.56%로 가장 낮았다. 모든 대출잔액 구간에서 연체율이 상승했으며, 1000만원 미만 구간은 0.45%포인트 오르는 등 소액 대출 차주의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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