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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15개국 710곳…‘K-베이커리’ 글로벌 삼각축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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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15개국 710곳…‘K-베이커리’ 글로벌 삼각축 구축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1-20 10:41

북미·동남아·유럽 잇는 매장·생산 허브로 해외 사업 가속

북미 지역에 운영중인 파리바게뜨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 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 캘리포니아 DTLA점, 뉴저지 레드뱅크점
북미 지역에 운영중인 파리바게뜨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 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 캘리포니아 DTLA점, 뉴저지 레드뱅크점
[더파워 이설아 기자]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의 해외 공략이 거세지는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북미·동남아·유럽을 축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15개국에서 7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북미에서는 가맹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미국 내 파리바게뜨 가맹점 비율은 약95%로, 현지 프랜차이즈 모델이 안착했다는 평가다. 미국 LA 1호점 오픈 이후 실리콘밸리 인근과 LA,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등을 잇는 서부 권역과 뉴욕, 뉴저지, 보스턴 중심의 동부 대도시에 더해 플로리다, 켄자스, 오하이오, 미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신규 지역으로 확장해 현재 북미에서 약28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하와이 호놀룰루 다운타운에도 매장을 열었다. 생산 측면에서는 미국 텍사스에 약2만8000㎡ 규모 제빵공장 착공에 들어가 북미는 물론 향후 중미 진출까지 고려한 생산·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2020년 현지 법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한 뒤 2023년 3월 토론토 1호점 ‘영앤쉐퍼드’점을 열며 시장에 진입했고, 2030년까지 1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토론토 ‘블루어 스트리트점’은 ‘베스트 오브 캐나다 어워즈’ 리테일 부문을 수상하며 브랜드 일관성과 지역과의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로 호평을 받았다.

동남아는 파리바게뜨의 ‘제3 성장축’으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거점 중심 확장’ 전략을 펴고 있다. 국가별로 마스터프랜차이즈(MF), 조인트벤처(JV) 등 진출 방식도 달리 적용한다.

캄보디아에서는 2021년 현지 HSC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프놈펜 등에 3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인도네시아에서는 같은 해 에라자야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세워 20여개 매장을 열었다. 말레이시아는 2023년 쿠알라룸푸르 1호점 이후 17개 점포로 확대했다.

2023년 8월에는 동남아 유력 기업 ‘버자야 푸드(BERJAYA Food)’와 손잡고 ‘파리바게뜨 필리핀(PARIS BAGUETTE PHILIPPINES Inc.)’을 설립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8개월 만인 2024년 4월 수도 마닐라에 1호점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점’을 열었다.

이후 필리핀 마닐라의 대표 관문인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등으로 출점을 확대해 현재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매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공항 입점 사례다.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등 3개국과도 추가 진출 계약을 맺어 ‘오픈 대기 국가’도 늘렸다.

동남아와 중동을 겨냥한 현지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누사자야 테크파크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준공해 할랄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았다. 조호르 생산센터는 연면적1만2900㎡ 규모로 7개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하루 최대 30만개, 연간 최대 1억개의 베이커리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투자액은 당초 계획의 두 배 수준인 약800억원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허브로 삼아 무슬림 소비층 공략과 공급망 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상징성’과 ‘가맹 모델’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 샤틀레 1호점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생미셸, 라데팡스, 몽파르나스 등으로 매장을 늘려 현재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프랑스 매장은 유럽 확장을 위한 플래그십 역할을 맡아 바게트, 크로와상, 샌드위치 등 현지 소비자 일상에 맞춘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몽블랑, 마카롱 등 디저트와 조리빵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런던 베터시 파워스테이션점,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점에 이어 런던 카나리 워프에 유럽 첫 가맹점을 열며 가맹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영국에만 100개 이상 매장을 열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전역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 허브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조호르 할랄 공장과 더불어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 벌리슨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제빵공장을 건립 중이다. 지난해 2월 약15만㎡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로부터 최대 1400만달러(약200억원) 규모 지원금을 승인받은 뒤 같은 해 9월 착공했다.

텍사스 공장은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이 목표인 북미 시장과 향후 중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생산·물류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열사 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지난 13일 ‘상미당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지배구조를 재정비했다. 이는 허영인 회장이 강조해 온 글로벌 사업 확장과 책임경영 강화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베이커리 시장은 출점 속도보다 공급망 안정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라며 “K-푸드 인기에 힘입어 K-디저트와 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 할랄 공장과 미국 텍사스 공장 등 생산·물류 인프라를 갖추면서 신규 국가 진출과 매장 확대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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