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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00대 기업 작년 자사주 소각 21조 육박…삼성전자 3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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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00대 기업 작년 자사주 소각 21조 육박…삼성전자 3조 ‘최대’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1-21 09: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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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설아 기자]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의 지난해 자사주 소각 규모가 21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3조원 넘는 자사주를 없애며 ‘최대 소각’ 기업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시총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신규 상장사를 뺀 479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80개 기업이 총 20조9955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21일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조48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단일 기업 기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소각 금액의 14.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HMM은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2조1432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했고,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도 전년도에 사들인 자사주 가운데 1조8156억원어치를 없앴다.

이밖에 메리츠금융지주(1조5517억원), KB금융(1조200억원), 삼성물산(9322억원), KT&G(9263억원), 현대차(9160억원) 등이 자사주 소각 상위 기업으로 집계됐다. 대형 금융지주와 제조·중공업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소각에 나서며 전체 규모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자사주 처분도 활발했다. 같은 기간 자사주를 시장에 내놓은 기업은 108곳, 처분 규모는 총 3조127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4.7%에 해당하는 2조245억원은 임직원 보상 목적이었다.

현대차가 5302억원으로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처분액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3429억원), SK하이닉스(3076억원)가 뒤를 이었다. 자금 조달을 위한 자사주 처분도 7295억원(23.3%)에 달했으며, 롯데지주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1477억원 규모 자사주를 롯데물산에 넘겼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소각·처분 못지않게 컸다. 지난해 자사주를 새로 사들인 기업은 102곳, 취득 금액은 총 21조원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8조1884억원으로 최상단에 올랐고, HMM(2조1432억원), KB금융(1조48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1조3173억원), 신한지주(1조25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취득 후 소각까지 이어지는 ‘공급 축소→주주환원’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기업들도 눈에 띈다. 신영증권은 전체 발행주식 대비 자사주 비율이 51.23%로 가장 높았고, 부국증권(42.73%), 한샘(29.46%), SNT다이네믹스(28.9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향후 소각·처분 방식에 따라 주주가치와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잠재 카드’를 쥐고 있다는 평가다.

CEO스코어는 “자사주 소각을 일정 부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앞두고 기업들이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소각·처분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며 “자사주 활용이 주주환원 수단을 넘어 지배구조·재무전략 전반을 조정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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