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포스 PC방은 트렌드에 대한 기획과 적용 속도를 앞세워 CIA 출신 셰프가 개발한 두쫀쿠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더파워 최성민 기자] 최근 이른바 ‘두쫀쿠’ 열풍이 확산되며 외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카페와 일반 식당, 초밥 전문점 등 다양한 업종이 두쫀쿠 메뉴를 선보이는 가운데, PC방 업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레드포스 PC방은 트렌드에 대한 기획과 적용 속도를 앞세워 CIA 출신 셰프가 개발한 두쫀쿠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해당 메뉴는 출시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며 ‘두쫀쿠 PC방’이라는 별칭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다.
레드포스 PC방은 이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농심 레드포스와 PC방 창업 컨설팅 기업 비엔엠컴퍼니가 함께 운영하는 프리미엄 PC방 브랜드다. 2025년 4분기 기준 120호점을 돌파했으며, 이후에도 국내외 유통망을 중심으로 매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기어와 공간 구성, 게임 환경, 식음료 전반에서 기존 PC방과는 다른 운영 방식을 시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논현점과 호남지역 상무지구점, 광주첨단점, 광주화정점, 목포남악점, 광주운암점 등 일부 매장에는 CIA 출신 셰프가 상주하며, 셰프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해 PC 이용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화제가 된 두쫀쿠와 두바이와플 역시 셰프가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메뉴로, 매일 준비된 물량이 당일 소진되는 경우가 잦을 만큼 이용객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피자를 비롯해 파스타와 스테이크, 디저트, 치킨과 튀김류, 수제 덮밥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며 ‘PC방에서 식사를 즐긴다’는 인식을 확장하고 있다. 일부 매장은 입장을 위해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며, 식음 경쟁력이 새로운 PC방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명 유튜버와 셀럽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방송 프로그램 취재가 진행되는 등 차별화 전략이 화제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레드포스 PC방은 단순한 PC 이용 공간을 넘어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공간 마케팅과 수익 구조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로열티를 받지 않는 운영 구조를 기반으로 연간 약 1천6백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 1분기까지의 신규 계약과 시공 계획 역시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일 브랜드로 재창업을 선택한 점주 비율이 약 60%에 이르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운영 구조와 지원 체계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약 840여 명의 점주가 참여하는 공식 오픈채팅방을 통해 운영 노하우와 현장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점주 간 소통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공간 구성 역시 이용자의 체류 경험을 고려해 설계됐다. 1인석과 2인석 비중을 확대해 보다 프라이빗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게임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완성도를 높인 점이 MZ세대를 비롯한 주요 고객층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드포스 PC방 측은 올해도 점주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엔엠컴퍼니 서희원 대표는 레드포스 PC방의 강점을 바탕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점주들과 공유해 현장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쫀쿠 메뉴 역시 이러한 과정에서 도입된 사례라며, 셰프가 직접 참여하는 매장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PC방이 게임 공간을 넘어 복합적인 이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드포스 PC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업계에서 많은 신규 오픈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트렌드에 대한 대응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기반으로 외형과 내실을 함께 다져온 만큼, 향후 PC방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갈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