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컨테이너 2,488만TEU… 3년 연속 최대 실적
환적 물동량 4.4% 증가, 디지털 혁신이 성장 견인
부산항 신항 전경(7부두 항공 촬영)./ 사진=BPA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항이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026년 컨테이너 물동량 2,540만TEU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2025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488만TEU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로, 보호무역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성과다.
특히 환적 물동량이 1,410만TEU로 4.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환적 화물은 전체 물동량의 약 57%를 차지하며, 부산항이 세계 2위 환적 거점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항만 디지털 혁신이 있다. BPA는 환적운송시스템(TSS)과 AI·블록체인 기반 ‘포트아이(Port-i)’를 통해 항만 운영 효율과 정시성을 높였고, 이는 글로벌 선사들의 노선 재편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제미니 얼라이언스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반영해 노선을 조정했다.
부산항은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목표 물동량을 2,540만TEU로 설정했다. 디지털 전환과 환적 기능 강화를 통해 대외 리스크를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부산항의 저력을 증명했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환적 허브 항만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