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자녀 출산과 동시에 주식계좌를 만들고 증여를 준비하는 ‘영(Young)부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성년 자녀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5일 미성년 자녀를 위한 증여·투자·세무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자산관리 플랫폼 ‘파이(P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미성년자 주주 수는 2019년 약 10만명에서 2024년 약 77만명으로 5년만에 7.7배 늘었다. 자녀 출생과 동시에 증여와 투자를 시작하는 부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한화생명은 파이를 통해 자녀 명의 자산 증여부터 투자, 세무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금융권 자녀 서비스가 계좌 개설과 자금 이체 수준에 머물렀다면, 파이는 성장 단계별 증여 시점, 자산 투자, 세무 관리를 시계열로 구조화해 ‘증여 이후까지 이어지는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출시는 한화금융 계열사 공동 브랜드 ‘PLUS’가 지향하는 데이터·테크 기반 금융 솔루션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사례이기도 하다. 파이는 PLUS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녀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부모의 고민을 데이터 기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첫 단계인 증여 계획 수립에서는 미성년 자녀의 증여세 비과세 한도(10년 합산 2000만원)를 기준으로 목표 금액과 기간을 입력하면 남은 공제 한도를 자동 계산해준다. 이용자는 복잡한 세법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세 부담을 최소화한 증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증여 자산의 실제 운용도 앱 안에서 이어진다. 한화생명은 한화투자증권과의 연계를 통해 파이 내에서 자녀 명의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은 물론, 해외주식과 ETF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증여된 자산이 예금 통장에 머무르지 않고, 투자 자산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세무 신고 지원 기능도 담았다. 10년 단위로 이뤄지는 증여 자산 세무 신고 시점에 맞춰 알림을 제공하고, 증여세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자동으로 준비해 비대면 간편 신고를 돕는다. 증여 이력과 공제 한도를 함께 관리할 수 있어 별도의 세무 지식이 부족한 부모도 증여 관련 절차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한화생명 이창희 COE부문장은 “파이는 자녀의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부모들의 니즈에 주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자녀 증여 플랜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라며 “자녀의 생애 첫 금융부터 미래 자산까지 보다 계획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고객의 금융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