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30%·단체장 20% 여성공천 공식 제안
“선언 넘어 수치와 제도로” 중앙당 실행 촉구
서명옥 중앙여성위원장 주재로 열린 부산·울산 여성위원회 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국민의힘 부산·울산 여성위원회가 여성공천 확대를 선언이 아닌 제도로 굳히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5일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서명옥 중앙여성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여성위원회와 여성 지방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성공천이 권고 수준에 머물러서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비례대표 여성 50% 의무 공천이 이미 제도화된 만큼, 지역구와 단체장 선거에서도 단계적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앙당에 ▲기초의회 지역구 여성공천 최소 30%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군 여성 비율 20% 이상 확대를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서명옥 위원장은 “여성공천 확대는 수치와 제도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작동한다”며 “현장에서 준비된 여성 인재가 구조적으로 배제되지 않도록 중앙당의 명확한 기준과 책임 있는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여성 인재 발굴부터 공천, 당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육성 시스템 구축도 논의됐다. 지역별 여성 인재풀 상시화, 단계별 정치·정책 교육, 초선 여성 정치인을 위한 멘토링과 보호 체계 도입 등 실행 과제가 제시됐다.
부산시당 여성위원회는 “여성의 정치 참여는 배려가 아닌 민주주의의 기본 요건”이라며 “부산이 여성 정치 확대의 선도 도시가 되도록 제도 개선을 끝까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