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망원시장에서 열린 '2026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에서 이환주 KB국민행장이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은행
[더파워 한승호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과 취약계층,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동시에 겨냥한 금융권의 상생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1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2026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이웃 돕기를 병행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전국 영업추진그룹은 이날 지역화폐를 활용해 망원시장 점포에서 각종 식료품을 구매한 뒤 인근 복지시설과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했다. 이 행사는 2011년 시작 이후 올해까지 1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전통시장에서 마련한 식료품 규모는 171억원 상당, 수혜 인원은 25만2000여명에 이른다.
행사에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을 찾은 상인들을 격려하고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국민은행은 명절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골목상권 매출을 돕는 동시에, 구입 물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해 지역사회 지원 효과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나눔 활동과 더불어 설 연휴를 전후해 자금 수요가 커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일시적인 운전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위해 총 15조125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 시에는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명절 자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대출 만기 도래 시 원금 일부 상환을 조건으로 하지 않는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 금융 부담 완화 조치도 함께 시행한다. 국민은행은 설 연휴를 계기로 전통시장 지원과 포용적 금융 공급을 확대해 지역경제와 취약계층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