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3.03 (화)

더파워

분당서울대병원, 유전성 부인암 선별 알고리즘 개발…양성예측도 100%

메뉴

산업

분당서울대병원, 유전성 부인암 선별 알고리즘 개발…양성예측도 100%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3-03 09:34

김기동 교수
김기동 교수
[더파워 이경호 기자] 부인암 환자 가운데 유전성 변이로 발생한 환자는 약 10%에 불과하지만, 이를 가려낼 뚜렷한 기준이 없어 고가의 유전자 검사가 광범위하게 시행되거나 반대로 유전성 암 환자가 놓치는 문제가 반복돼 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이 부인암 치료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종양 유전자 패널 검사’ 결과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생식세포 유전자 검사가 꼭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유전성 암은 다음 세대로 전달될 수 있는 ‘생식세포’의 변이로 발생한 암을 뜻한다. 예를 들어 부모의 BRCA1/2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자녀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 유방암이나 난소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유전성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중요하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변이 유형에 맞는 표적치료제 선택에 활용될 수 있고, 가족 구성원에게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 근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종양 유전자 패널 검사는 종양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해당 변이가 생식세포 변이인지 일반 세포 변이인지는 구별하기 어렵다. 이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생식세포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지만, 1회 검사 비용이 50~100만원에 달해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

김기동 교수팀은 종양 유전자 패널 검사에서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정보를 선별 기준으로 삼았다. 첫째는 암과의 관련성을 기준으로 변이를 평가하는 ‘유전자 변이 단계(Tier)’로, 연구팀은 유전성 암을 유발하는 단계로 제시된 1단계와 2단계를 기준으로 했다. 둘째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전체 DNA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변이 대립유전자 빈도(VAF)’로, 생식세포 변이는 모든 세포에 존재해 VAF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VAF 40% 이상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연구팀은 이 두 기준을 조합하고, 난소암·자궁내막암 등의 유전성 원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11개 유전자에서 발견된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알고리즘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종양 유전자 패널 검사를 받은 부인암 환자 702명에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뢰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생식세포 유전자 검사 대상으로 선별된 환자는 19명(2.7%)이었고, 이 가운데 실제로 생식세포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4명 전원에서 유전성 변이가 확인됐다. 알고리즘이 선별한 대상에서 양성예측도(PPV) 100%를 달성한 셈이다.

김기동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알고리즘은 종양 유전자 패널 검사와 생식세포 검사 사이의 진단적 공백을 메우는 실용적 도구”라며 “종양 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상담과 생식세포 검사가 꼭 필요한 환자를 체계적으로 선별함으로써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유전성 암 고위험군 환자가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065.41 ▼178.72
코스닥 1,199.88 ▲7.10
코스피200 903.70 ▼29.64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0,626,000 ▼590,000
비트코인캐시 647,000 ▼6,000
이더리움 2,952,000 ▼33,000
이더리움클래식 12,640 ▼110
리플 2,026 ▼13
퀀텀 1,348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0,599,000 ▼761,000
이더리움 2,951,000 ▼34,000
이더리움클래식 12,630 ▼140
메탈 415 ▲5
리스크 200 ▼3
리플 2,026 ▼15
에이다 402 ▼3
스팀 85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0,540,000 ▼660,000
비트코인캐시 648,000 ▼8,500
이더리움 2,948,000 ▼37,000
이더리움클래식 12,650 ▼40
리플 2,025 ▼14
퀀텀 1,351 0
이오타 10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