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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6연임…“실적 부진 무겁게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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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6연임…“실적 부진 무겁게 인식”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3-19 10:57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연합뉴스
[더파워 이설아 기자]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진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사내이사 6연임에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19일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비롯해 김현웅 사외이사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제53기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아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장과 재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부문의 실적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경영진은 현재의 경영 상황을 매우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68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기타영업비용이 2000억원 넘게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은 1700억원대로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을 두고 주총 현장에서는 일부 소액주주들이 주가 하락과 낮은 배당 성향 등을 문제 삼으며 경영진 대응을 촉구했다.

이 사장은 향후 사업 전략과 관련해 면세 부문은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호텔 부문은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글로벌 K트렌드 열풍에 힘입은 방한 관광 수요 증가는 호텔과 면세 사업 모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텔·레저 부문에 대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등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 프로퍼티 확장과 운영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면세 부문에 대해서는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개선과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질문에 “내부적으로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호텔신라는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삼성증권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16.9% 수준인 반면 소액주주 비중은 약 73%에 달한다.

2010년 호텔신라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2011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선임으로 다시 3년 임기를 부여받았다. 호텔신라 이사회는 앞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 사장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연임을 추천한 바 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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