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소재와 색채, 마감 전략이 제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KCC가 산업별 디자인 인사이트를 앞세워 고객사 협업 확대에 나섰다. KCC는 2026·2027 KCC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통해 올해의 디자인 키워드로 ‘캐스케이드’를, 트렌드 컬러로 ‘캐스케이드 블루’를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트렌드펄스 세미나는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축적한 산업별 데이터와 자체 컬러 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회·문화·산업 전반의 흐름을 분석해 CMF 방향성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KCC는 올해 고객사들이 각 산업군에 맞는 트렌드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인더스트리얼, 모빌리티 등 3개 축으로 나눠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KCC가 제안한 디자인 키워드 ‘캐스케이드’는 폭포 물줄기가 서로를 받아내며 흐름을 안정시키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회사는 경기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자극적인 변화나 과도한 혁신보다 균형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가치와 속도가 공존하는 시대 속에서 다양한 흐름이 조율되며 형성되는 새로운 안정감과 연결의 감성을 담았다는 것이다.
이를 상징하는 트렌드 컬러 ‘캐스케이드 블루’는 맑고 투명한 인상을 주면서도 중심감이 있는 블루 톤이다.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이 특징으로, 소재와 광택에 따라 기술적이고 이성적인 이미지부터 공간 친화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까지 폭넓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KCC는 밝혔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와 산업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KCC는 산업별 특성에 맞춘 구체적인 CMF 전략도 함께 내놨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과도한 혁신 경쟁을 넘어 본질적 완성도와 안정감을 중시하는 흐름에 주목해 컬러와 소재를 통해 신뢰성과 균형감을 강화하는 방향성을 제안했다.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유지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인더스트리얼 분야에서는 기능 확장을 넘어 생산과 사용, 순환 전 과정을 고려한 책임 있는 설계와 절제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컬러와 소재를 단순한 외관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태도와 방향성을 드러내는 전략적 자산으로 제안한 점이 특징이다.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획일적인 미니멀리즘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감성이 반영된 공간 연출 흐름을 반영해 구조적 안정감 위에 깊이 있는 컬러를 더하는 접근을 제시했다.
KCC는 매년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통해 제품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고민하는 고객사에 사회·문화·산업 전반의 흐름이 반영된 디자인·컬러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회사는 매년 200~300개 고객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계기로 신제품 공동 개발과 디자인 협업 등 실질적인 성과를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는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중심으로 86개 핵심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해 거래선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트렌드 공유를 넘어 KCC의 컬러·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협업형 파트너십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컬러와 소재는 단순한 외관 요소를 넘어 제품의 완성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 요소”라며 “축적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디자인 트렌드를 고객사에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관련 역량도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