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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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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3-31 10:32

반포푸르지오 아파트 전경
반포푸르지오 아파트 전경
[더파워 한승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새 도심 재생 방식으로 제시한 '넥스트 리모델링' 사업의 첫 적용 단지로 반포푸르지오가 유력해졌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반포푸르지오 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지난 27일 대의원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반포푸르지오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역 인근에 위치한 3개동, 237세대 규모 단지로 지난 2000년 준공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2000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의 재건축이 쉽지 않고 주거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넥스트 리모델링'을 새로운 도심 재생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이후 서울과 부산, 광주 등 12개 아파트 단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이번 반포푸르지오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첫 성과를 내게 됐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지하와 지상 구조체를 유지한 채 세대 내부와 공용부의 내·외부 마감을 바꾸고 설비와 시설을 고도화해 신축 아파트 이상의 성능과 가치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삼성물산의 주거 플랫폼 '홈닉'과 스마트홈 환경, 넥스트홈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재건축과 재개발, 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해 인허가와 공사 기간을 포함한 전체 사업 기간이 짧고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맞춤형 상품 적용을 통해 조합원이 원하는 고급 주거 구현이 가능하고, 사업 완료 후에는 준공일자가 새롭게 바뀐 신축 래미안 단지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수선 공사와 차별화된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반포푸르지오 조합원을 대상으로 넥스트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구상을 공개했다. 당시 조합원 80%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단지 입지의 상징성을 살린 외관 디자인과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커뮤니티, 신축 아파트 수준 이상의 첨단 시스템 적용 방안 등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삼성물산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평면 설계와 하이엔드급 인테리어, 첨단 보안 시스템, 미래 기술을 활용한 주차 환경 개선 등 조합원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제안해 단지의 잠재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사업 참여로 넥스트 리모델링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넥스트 리모델링이 노후 도심 주거 재생의 선택지를 넓히고 신축 주택 공급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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