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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의 역사 이어온 화랑미술제, 4월 코엑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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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의 역사 이어온 화랑미술제, 4월 코엑스서 개막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4-05 12:16

.색동을 꿰매 만든 한옥의 시간… 제미영 작가, 기억의 풍경을 짓다

사진= 갤러리 자인제노 제공/ 조각 풍경_골목  80.3x116.8cm  캔버스에 아크릴, 한지, 실크 바느질 콜라주  2022
사진= 갤러리 자인제노 제공/ 조각 풍경_골목 80.3x116.8cm 캔버스에 아크릴, 한지, 실크 바느질 콜라주 2022
[더파워 이강율 기자] 최근 미술시장은 빠른 이미지 소비와 디지털 환경 속에서 변화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손의 감각과 시간의 축적이 드러나는 작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열리는 2026 화랑미술제는 다양한 매체와 세대를 아우르며 동시대 한국 미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적 정서를 새롭게 풀어내는 작업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제미영의 작업이 주목된다.

제미영은 색동 보자기와 한지, 실크 등을 바느질로 이어 붙이며 기억의 풍경을 구축한다. 색색의 천 조각들이 감침질로 연결된 화면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시간과 기억이 축적된 구조로 확장된다.

작품 속 한옥의 지붕과 담장, 창호는 실제 풍경이라기보다 작가의 내면에 쌓인 기억의 이미지에 가깝다. 반복된 색의 조각들은 기와의 흐름을 따라 리듬을 만들고, 화면 전체는 하나의 조각보처럼 구성된다. 가까이에서는 수많은 손의 흔적이 드러나고, 멀리에서는 하나의 정제된 풍경으로 읽힌다.
사진= 갤러리 자인제노 제공 / 조각풍경-기와   54x90cm  천에 실크 바느질 콜라주  2025
사진= 갤러리 자인제노 제공 / 조각풍경-기와 54x90cm 천에 실크 바느질 콜라주 2025


이러한 작업은 전통 재료와 바느질이라는 방식 위에 회화적 구성과 추상적 리듬을 결합하며 새로운 시각 경험을 만들어낸다. 해체된 조각을 다시 잇는 과정은 기억을 복원하고 감각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제미영의 작품은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와 달리, 시간을 들여 바라볼수록 깊이가 드러난다. 사라져가는 풍경과 감각을 환기시키며, 관람객의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하는 힘을 지닌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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