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외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금융사기 피해가 늘면서 한국 생활 초기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토스는 서울글로벌센터와 협력해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울특별시 산하 외국인 종합지원기관인 서울글로벌센터의 제안으로 추진된 첫 협력 프로그램이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서울생활 오리엔테이션’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약 1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다.
교육은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겪을 수 있는 금융사기 유형과 대응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환전·등록금 사기, 출입국관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통장 대여와 구매대행을 내세운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유인 사례 등을 설명하고, 피해 발생 시 지급정지 요청과 신고 절차를 안내했다.
유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다뤘다. 환전과 해외송금 등 일상적으로 필요한 금융거래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해 금융 정보 접근성이 낮은 외국인 유학생의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은 토스가 금융교육 대상을 외국인으로 본격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토스는 그동안 경계선 지능인, 시각장애인, 인구소멸지역 청소년, 자립준비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운영해왔다.
토스는 오프라인 교육과 함께 외국인 대상 금융 관련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사 콘텐츠 플랫폼 ‘토스피드’를 통해 재한외국인의 생활 맥락을 반영한 ‘10 Korea Life Hacks’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생활 초기 필요한 앱 안내, 금융서비스 활용법, 공과금 납부, 비자 연장, 건강보험과 병원비 환급, 세금 신고 등 생활 정보를 담았다.
토스는 2021년부터 다국어 지원 조직을 운영하며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인증 구조와 가입 절차를 개선해왔다. 이후 송금, 자산관리, 인증서 발급 등으로 서비스를 넓혀왔고, 이번 교육을 계기로 금융교육 영역까지 외국인 지원 범위를 확장했다.
토스 관계자는 “외국인 사용자는 금융 정보 접근성이 낮아 사기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서비스와 교육, 그리고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외국인의 금융 접근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