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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끌고 투자 받쳤다…1분기 성장률 1.7%, 5년6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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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끌고 투자 받쳤다…1분기 성장률 1.7%, 5년6개월만에 최고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23 12:16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던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투자 회복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 0.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0.8%와 비교해도 두 배를 넘는 수치로, 2020년 3분기 2.2% 성장 이후 22분기 만의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감소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2%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1분기에는 역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예상보다 강한 반등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이번 성장세는 수출이 주도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웃돌면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로 전분기 -0.2%포인트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 역시 0.6%포인트로 전분기 0.0%포인트보다 높아졌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가 늘면서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민간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1.7%포인트로 전분기 -0.2%포인트에서 플러스로 돌아섰고, 정부 기여도는 0.0%포인트로 전분기와 같았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민간소비와 투자 개선이 전체 성장 흐름을 떠받쳤다.

투자 부문도 뚜렷하게 회복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4.8%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8%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3.9%, 1.8%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분기에는 두 부문 모두 증가 전환했다. 성장률 기여도로는 건설투자가 0.3%포인트, 설비투자가 0.4%포인트를 각각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별로도 운수업과 정보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늘어 2020년 4분기 4.0%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을 중심으로 4.5% 늘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3.9% 증가하면서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지만 전분기 0.6%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7.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1.7%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을 반영한 지표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준다. 이번 7.5% 증가는 1988년 1분기 8.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1분기 성장률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내수 반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제조업 생산이 고르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회복의 폭이 예상보다 넓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향후 성장 흐름이 이어질지는 반도체 수출의 지속 여부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내수 회복세 유지 등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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