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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수요 타고 1분기 영업익 전년比 7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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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수요 타고 1분기 영업익 전년比 756% 증가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30 09:34

DS 영업이익 53조7000억원…AI 메모리 수요·가격 상승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삼성전자, AI 수요 타고 1분기 영업익 전년比 756% 증가
[더파워 한승호 기자]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8734억원, 영업이익 57조23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2%, 영업이익은 756.1% 증가했다. 순이익은 47조2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3%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40조원, 영업이익은 약 37조2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 혁신과 선제적 시장 대응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실적을 주도했다. DS부문은 1분기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시장 가격 상승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를 동시 양산·판매하고, PCIe Gen6 SSD도 적기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갔고,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 수주를 통해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완제품 사업을 맡은 DX부문은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MX사업은 갤럭시 S26 출시와 갤럭시 S26 울트라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주요 통신 사업자의 투자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VD는 프리미엄·대형 TV 판매와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높아졌고, 생활가전은 에어컨 신제품 출시에도 원가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폭이 제한됐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 제약과 오디오 시장 비수기, 개발비 부담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냈다. 중소형 패널은 계절적 비수기와 메모리 가격 영향으로 고객 수요가 줄었지만, 대형 패널은 게이밍 모니터 OLED 수요 호조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

환율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 등 주요 통화 환율이 오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1조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분기 연구개발비 1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2분기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DS부문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HBM4E 첫 샘플을 공급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GPU와 CPU용 초기 메모리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선단공정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2나노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는 긍정 요인이지만, IT 제품 원가 상승은 완제품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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