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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 창립 후 첫 연매출 4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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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 창립 후 첫 연매출 4000억원 돌파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5-08 14:33

북경한미약품
북경한미약품
[더파워 이설아 기자]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가 중국 의약품 시장의 정책 변화 속에서도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서며 실적 기반을 넓혔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가 2025년 원화 기준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북경한미가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1996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현지화 전략과 주요 제품 경쟁력, 중국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북경한미의 실적 개선은 한미약품의 재무 수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90억원의 배당 수익을 받았다. 2009년 이후 누적 배당금은 약 1380억원이다. 2026년 정기 배당금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50%를 적용해 총 약 385억원 규모로 산정됐으며, 이 가운데 약 284억원이 한미약품에 귀속됐다.

북경한미는 중국 정부의 집중구매 등 정책 변화에 대응해 영업·마케팅 체계와 운영 효율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역 약 9000여개 병원과 20만명 이상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 공정 최적화와 생산기지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도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진행 중이다. 북경한미는 변비약 ‘리똥’, 진해거담제 ‘이안핑’, 기침가래약 ‘이탄징’ 등 기존 주요 품목을 기반으로 소아과와 호흡기 분야에서 확보한 역량을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회사는 중국 시장에 맞춘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는 한미그룹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는 모델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과 상생하는 제품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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