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베트남 팬들과의 접점을 다시 넓힌다. 국내 e스포츠 구단이 해외 팬 행사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글로벌 팬덤 전략으로 가져가는 흐름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6월18일 베트남 하노이 응어 체육관에서 ‘2026 HLE 글로벌 팬페스트 in 베트남’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베트남에서 여는 세 번째 글로벌 팬페스트다. 2024년과 2025년에는 호치민에서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수도 하노이로 무대를 옮겼다. 특히 올해 행사는 기존 팬페스트보다 규모를 키운 형태로 마련된다. 앞서 베트남 현지에서 KRX 홈프런트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다시 하노이를 찾으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베트남 행보도 한층 잦아지는 분위기다.
팬들과 만나는 선수단도 주전급으로 꾸려진다.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 ‘딜라이트’ 유환중 등 한화생명e스포츠 1군 선수단 전원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행사는 사전 프로그램과 본 행사, 팬사인회 순으로 진행된다. 사전 프로그램에는 포토존과 팬 참여 부스, 스폰서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되고, 본 행사에서는 선수단 토크와 게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단순한 관람형 행사가 아니라 선수와 팬이 가까이 만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셈이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베트남 시장에 힘을 주는 배경에는 현지 팬덤 반응이 있다. 지난해 열린 팬페스트는 유료 티켓이 판매 시작 4분 만에 매진됐고, 행사 참가자 대상 설문에서 재참여 의사가 99.8%로 집계됐다. 참가자 중 10~20대 비중도 94%에 달했다. 젊은 팬층을 중심으로 e스포츠 소비가 활발한 베트남에서 구단 브랜드를 더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올해 하노이 행사를 통해 베트남 현지 팬덤과의 연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리그 성적뿐 아니라 해외 팬 기반까지 넓히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e스포츠 구단의 경쟁 무대도 경기장 안을 넘어 글로벌 팬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