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대구교육의 중장기 방향을 담은 핵심 공약을 내놨다. 강 후보는 20일 대구를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겠다며 5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지난 8년간 대구교육감으로 재임하며 추진해 온 IB 프로그램 도입과 마음학기제 운영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약은 ‘아이 중심·교실 중심’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강 후보는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돼 스스로 사고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온전한 성장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기반 미래교육 ▲미래인재 육성 ▲교육격차 해소 ▲글로벌 리더 양성을 5대 방향으로 제시했다.
첫 번째 공약은 ‘모든 아이의 온전한 성장’이다. 강 후보는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 내 ‘마음쉼표’ 공간을 조성하고, 마음학기제 2.0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복귀도움센터 운영과 학교폭력 행동중재 전문가 육성도 추진 과제로 포함했다.
학생 안전과 생활지도 관련 대책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중독 예방과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한국형 바칼로레아 실현’이다. 강 후보는 대구에서 시작한 IB 교육혁신을 대한민국 미래교육 모델인 KB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 가이드북 개발, KB교원연수센터 신설, 논·서·구술형 평가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업과 평가 혁신도 강조했다. 질문과 탐구 중심 수업을 확산하고, ‘대구학습법’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교사안심수업보장제와 AI비서 도입을 통해 교권 보호와 교사의 교육활동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 공약은 ‘미래인재 육성’이다. 강 후보는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AI-able2030 프로젝트’와 대구학습GPT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I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교육도 확대해 학생들이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이다.
문화예술·체육·기후교육도 함께 포함됐다. 강 후보는 1인 1악기, 1인 1스포츠를 확대하고 학생 영화제와 연극제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또 탄소중립학교를 확대해 기후시민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네 번째는 ‘어디서나 내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이다. 강 후보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IB학교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교육취약지역에 영어·디지털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배움 생태계 조성도 공약에 담았다.
교육 여건 개선 방안도 제시됐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미래형 학교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유아와 특수교육 지원 확대도 주요 과제로 포함했다.
다섯 번째 공약은 ‘교육공동체와 함께 글로벌 리더 양성’이다. 강 후보는 대구글로벌교육원을 설립해 국제교류와 외국어교육을 확대하고,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구축도 강조했다. 강 후보는 대구학부모센터 개원, 교육가족 마음건강센터 운영, 학생·주민참여예산 확대 등을 통해 교육 주체들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교사로서의 현장 경험과 국회의원, 장관,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 국가교육위원으로서 국가 교육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교육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아이들이 대구인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해 어디에서든 ‘대구에서 배웠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