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인근서 구조 요청 음성 감지해 관제센터 전송… 전국 8,000개소 운영 기반 사업 확대
사진제공=더포스
[더파워 최성민 기자] 주식회사 더포스(THE FOURTH)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상벨 시스템이 서울 도심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시민 응급 구조 과정에 활용됐다고 22일 밝혔다.
더포스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오후 6시 17분경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인근 여자 공중화장실에서 고령의 시민이 쓰러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설치되어 있던 더포스의 AI 음성인식 비상벨이 주변 시민의 “살려주세요”라는 구조 요청 음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면서 긴급 신고 절차가 시작됐다.
해당 시스템은 구조 음성을 인식한 직후 현장 상황 정보를 관제센터로 즉각 전송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할 원효지구대와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구조 조치를 완료했다. 현장의 음성 데이터와 위치 정보가 동시에 동기화되어 전달됨으로써 초기 대응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례는 외부와 격리되어 직접 신고가 어려운 공중화장실 등 사각지대에서 음성 기반 자동 인식 안전 시스템이 실효성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원, 둘레길, 안심귀갓길, 공영주차장 등 생활 안전 취약 지역에 단순 버튼식 장비를 넘어선 AI 스마트 비상벨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와도 맞물린다.
더포스는 AI 음성인식 비상벨과 불법촬영 탐지 솔루션을 개발 및 가동하는 기업으로, 공중화장실과 공원, 버스정류장, 학교 등 전국 8,000개소 이상의 공공장소에 보안 인프라를 공급해왔다.
브랜드의 핵심 기술은 STT(Speech-to-Text, 음성인식) 기반 긴급 구조 시스템이다. 신체 조작이 불가능한 위급 상황에서도 음성만으로 신고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비상벨 작동 직전의 현장 음성을 기록하는 ‘음성스냅샷’ 기능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가짜 신고(오작동) 여부를 빠르게 판별할 수 있으며, 실시간 음성통화 및 위치 전송 기능을 통합 지원한다.
더포스 관계자는 “응급상황은 직접 신고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초기 대응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AI 음성인식 기술이 실제 현장 구조 체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공안전 시설이 단순 설치 중심을 넘어 실제 대응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