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경기침체·민생안정 예산 4천7백여억 확대…AI·첨단산업·농수축산 혁신 투자 ‘지역경제 활력’ 제고
▲전남도 청사 전경 (사진=더파워뉴스 D/B)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도가 총 13조 8,57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기존 예산보다 4,744억 원(3.5%) 늘어난 규모로, 고유가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전남도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인구소멸 대응,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첨단산업 육성, 그리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일반회계가 11조 5,772억 원으로 기존 대비 4,740억 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1조 2,496억 원으로 4억 원 늘었다. 기금은 1조 302억 원 규모를 유지했다.
전남도는 우선 중동사태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커진 도민 부담 완화를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2,855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또한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업인들을 위한 ‘어업용 면세유 유가연동 보조금’ 9억3천만 원도 반영해 현장 체감형 지원을 강화했다.
지역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과 지역산업 위기대응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에너지·조선 분야 기술혁신과 산학연 협력을 위한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R&D)’ 사업 예산도 증액했다.
특히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AI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을 새롭게 편성해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전남 경제의 핵심축인 농수축산업 지원도 강화된다. 전남도는 ‘노지스마트농업 육성 지원사업’, ‘국가농업AX 플랫폼 조성사업’, ‘전남형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사업’ 등을 신규 반영해 첨단 농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농지이용 실태조사 지원과 친환경수산물 생산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고, 축산농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축사 화재예방 시스템 구축과 폭염 대응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 대응 사업도 눈에 띈다. 전남도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확대 편성했다.
세대어울림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청년 지역연계 창업지원,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등을 신규 반영해 청년 정착 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이주배경주민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운영사업도 신규 추진해 지역사회 통합과 안정적 정착 지원에도 힘을 보탠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아동 야간 연장돌봄시설 운영 지원 예산을 반영해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준비에도 총 38억 원이 투입된다. 통합특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누리집 구축사업과 청사 시설개선, 도로안전시설 정비, CI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한 권역별 공감 확산 사업과 정책 세미나·포럼 개최 등을 통해 도민 공감대 형성과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 투자도 이어진다.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사 지원과 숲정원 조성사업 예산을 신규 편성했으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관광산업체 육성 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SOC 분야에서는 지방도 및 지방하천 정비사업, 자연재난 피해 복구사업 등을 확대 편성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힘을 싣는다.
또한 시외버스 재정지원과 교통약자 저상버스 구입 지원을 통해 도민 교통 편의 증진에도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 회복과 전남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며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대한민국 제1호 행정통합 모델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출범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전남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