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6.10 (수)

더파워

여름에도 방심 못 하는 낙상…고령층 머리 부딪혔다면 ‘시간차 증상’ 주의

메뉴

산업

여름에도 방심 못 하는 낙상…고령층 머리 부딪혔다면 ‘시간차 증상’ 주의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6-10 09:26

폭염·탈수·어지럼증이 낙상 위험 높일 수 있어…두통·구토·마비 증상 땐 진료 필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경외과 노정호 과장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경외과 노정호 과장
[더파워 이설아 기자] 여름철 고령층 건강관리에서 폭염과 열사병만큼 주의해야 할 문제가 있다. 낙상으로 인한 두부외상이다. 낙상은 겨울철 빙판길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계절과 관계없이 집 안팎에서 꾸준히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근력과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시력 저하, 만성질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작은 문턱이나 계단, 욕실 바닥에서도 넘어질 위험이 크다. 여름철에는 폭염으로 인한 탈수와 어지럼증, 실내외 온도 차에 따른 신체 부담이 더해져 낙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외출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경우다. 겉으로 멍이 없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고령층은 작은 충격도 두부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질환은 만성 경막하혈종이다. 뇌를 감싸는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생기고 혈액이 서서히 고이는 질환이다. 낙상 직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수주에서 수개월 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노화로 인한 변화와 혼동되기 쉽다. 두통이 계속되거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느려지거나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는 식이다. 증상이 진행되면 의식 저하, 언어장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편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부정맥, 심혈관질환 등으로 혈액희석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고령 환자는 더 신중해야 한다. 같은 정도의 충격이라도 출혈 위험이 높고, 출혈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낙상 후에는 증상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반복적인 구토가 나타나는 경우, 평소보다 졸림이 심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도 중요하다. 집 안의 문턱, 전선, 미끄러운 매트 등 낙상 위험 요소를 정리하고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와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과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경외과 노정호 과장은 “고령층의 낙상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며 “특히 머리를 다친 경우에는 괜찮겠지라고 넘기기보다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부외상은 사고 직후보다 시간이 지난 뒤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있다. 작은 충격이라도 방심하지 않고 적절한 관찰과 진료를 받는 것이 고령층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7,875.80 ▼221.13
코스닥 975.20 ▲7.39
코스피200 1,251.48 ▼41.92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2,496,000 ▼146,000
비트코인캐시 302,500 ▼1,700
이더리움 2,455,000 ▼9,000
이더리움클래식 10,480 ▼30
리플 1,692 ▼11
퀀텀 1,048 ▲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2,583,000 ▼53,000
이더리움 2,457,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10,480 ▼20
메탈 367 ▲1
리스크 137 0
리플 1,693 ▼7
에이다 248 0
스팀 66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2,500,000 ▼180,000
비트코인캐시 301,200 ▼2,000
이더리움 2,456,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10,460 ▲20
리플 1,692 ▼10
퀀텀 1,062 0
이오타 6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