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NL 2루수 4위, 이정후 외야수 19위…코리안 빅리거도 팬심 확인
오타니/연합뉴스[더파워 최민영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의 중심에는 다시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는 23일 발표된 MLB 올스타 1차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넘어 양대 리그 전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숫자는 231만735표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오타니는 생애 첫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오타니에게 올스타 무대는 이미 익숙하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올해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체 최다 득표는 또 다른 의미다.
투타 겸업이라는 상징성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스타성까지 더해지면서, 오타니는 성적과 흥행력을 동시에 끌고 가는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투표 순위표에 남았다. 김혜성은 65만9500표를 받아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는 4위다.
현재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팬투표에서 이 정도 위치를 지킨 것은 눈에 띄는 결과다. 빅리그에서 더 오래 자리를 잡았다면 표심이 더 커질 수 있었던 흐름이기도 하다.
이정후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19위에 올랐다. 득표수는 31만7862표다. 올 시즌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정후지만, 외야수 부문은 경쟁자가 워낙 많다.
팬투표 순위만 놓고 보면 선발 라인업 경쟁은 쉽지 않지만, 리그 전체에서 이름값과 성적을 함께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김하성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타격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수비력과 기존 빅리그 커리어가 팬들에게 여전히 각인돼 있다는 의미다. 오타니가 전체 판을 끌고 가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도 각 포지션에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올스타 투표 1차 집계는 26일 오전 1시에 마감된다. 양대 리그 최다 득표자는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전 선발 출전권을 얻는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15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오타니의 전체 1위 도전과 함께, 김혜성·이정후·김하성이 마지막 집계에서 얼마나 더 표를 끌어올릴지도 관심사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