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WE CARE MEMORY+」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광역치매센터 이동영 센터장, 한화생명 이경근 대표이사,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화생명이 경도인지장애와 초로기 치매 환자, 가족을 지원할 솔루션 발굴에 나선다. 한화생명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WE CARE MEMORY+’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와 65세 미만에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에 초점을 맞췄다. 치매 중증화를 막고 환자와 가족의 일상 돌봄을 지원할 아이디어와 실행 모델을 찾기 위한 공모전이다.
협약식에는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이동영 서울광역치매센터장, 김용덕 함께만드는세상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서울광역치매센터, 사회연대은행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모전 운영과 솔루션 발굴을 진행한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025년 298만명에서 2030년 368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년 10~15%가 치매로 악화할 수 있어 초기 개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로기 치매도 별도 지원이 필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초로기 치매 환자는 7만7074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7.7%를 차지하며, 경제활동 시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노년기 치매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모 분야는 디지털·AI, 일·사회경험,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타 등 5개 부문이다. 참가팀의 준비 단계에 따라 ‘아이디어 트랙’과 ‘실행 트랙’으로 나눠 운영된다.
아이디어 트랙은 초기 아이디어를 가진 팀을 대상으로 한다. 10개 팀을 선정해 총 15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하고, 상위 4개 팀에는 총 2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실행 트랙은 이미 개발된 솔루션을 운영하거나 고도화하려는 팀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5개 팀에는 총 1억50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제품이나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광역치매센터는 심사 단계부터 참여한다. 발굴된 솔루션이 실제 치매 관리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 적합성을 검토하고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사회적기업·협동조합·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조직, 비영리기관과 단체, 대학생·대학원생 창업팀 등이다. 경도인지장애와 초로기 치매 당사자, 가족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실행력을 갖춘 기관이나 2인 이상 팀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오는 8월 1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완화에 기여할 솔루션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우리 사회가 치매를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영 서울광역치매센터장은 “치매 예방과 돌봄 분야의 다양한 사회적 주체들이 협력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치매 친화 환경 조성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굴된 솔루션의 현장 적합성을 검토해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