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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김보미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에 전한 진심…세대교체 향한 ‘절박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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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김보미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에 전한 진심…세대교체 향한 ‘절박한 호소’

문성완 기자

기사입력 : 2026-07-21 16:31

“선배들 역사 존경·미래 위한 변화 제안…"청년이 함께하는 민주당 만들겠다"

▲김보미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을 향해 세대교체를 향한 절박한 진심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문성완 기자)
▲김보미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을 향해 세대교체를 향한 절박한 진심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문성완 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문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후보가 당내 세대교체를 정면으로 던졌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와 재집권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호소였다.

김 후보는 민주화 세대를 향해 깊은 존경을 표하면서도 "민주주의는 권력을 얻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권력을 넘겨줄 때 완성된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세대교체를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등 민주화 세대 정치인들을 향해 "최루탄을 맞고 감옥에 가면서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분들"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선배들을 비판할 자유도, 민주당을 비판할 자유도 모두 선배들이 만들어 준 민주주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산업화 세대가 민주화 세대에게 대한민국을 넘겨주었듯 이제 민주화 세대가 미래세대에게 민주당을 넘겨줄 차례"라며 "선배들을 밀어내자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질문은 멈췄고 청년은 떠나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민주당이 위기를 맞은 가장 큰 이유로 '반성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민주당은 더 이상 '우리가 틀린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며 "경청보다 연설이 많고, 토론보다 정답만 말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원래 노동자와 농민, 청년, 기업인, 사회운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했던 정당이었다"며 "지금은 같은 생각, 같은 계파, 같은 언어만 남아 실력보다 의리, 정책보다 인맥이 앞서는 구조가 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 편의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만 비판하는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지 못한다면 앞으로 총선과 대선 모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장 강한 기득권은 오래된 권력“
김 후보는 민주화 세대를 향한 비판도 직설적으로 이어갔다.

그는 "권력이 없을 때는 모두 민주주의자지만 권력을 오래 가지면 자신도 모르게 기득권이 된다"며 "686 선배들이 변한 것이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권력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기득권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민주당을 떠나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선거에서 패배해도 다시 출마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청년들은 단 한 번의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정치 현실 속에서 정치를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용기로 이제는 권력을 내려놓고 다음 세대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청년은 미래 아닌 현재족보 경쟁이 아니라 정책 경쟁여야 한다"

김 후보는 민주당 청년정치의 현실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년최고위원 확대를 반대하고, 청년 정치 확대를 이야기하면서도 기탁금은 오히려 높였다"며 "청년이 민주당의 미래라고 말하지만 결국 '지금은 아니다, 기다려라'는 말만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에게 미래만 약속하는 정당은 결국 청년의 현재를 빼앗는 정당"이라며 "근본적인 해법은 세대교체뿐"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계파 갈등에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누가 원조 친명인지, 누가 더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웠는지는 국민도, 청년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은 AI와 반도체, 기후위기, 집값, 연금을 걱정하고 있다"며 "정치는 충성 경쟁이 아니라 국민 삶을 해결하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족보를 이기고, 정책이 계파를 이기는 민주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시대 청년도 도전할 수 있는 정치 필요"
김 후보는 시대 변화에 맞는 정치의 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화 시대에는 용기가 가장 큰 무기였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산업과 기술을 아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 세대가 낡았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AI와 반도체, 에너지, 기후위기라는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감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구체적인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당직선거 공영제를 도입해 기탁금 때문에 청년들이 출마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고, 청년위원회를 정책 결정 조직으로 실질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천은 충성도가 아니라 실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하고, 같은 지역에서 장기간 정치활동을 이어온 중진들에게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과거 자랑하는 정당 아닌 미래 만드는 정당"
김 후보는 연설 말미에서 민주당의 통합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친명과 비명을 넘어 모든 민주진보세력이 힘을 모아야 하며, 필요하다면 합리적 보수까지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교체는 특정 세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는 가장 위대한 계승"이라며 "선배들의 역사가 기념비는 될 수 있어도 다음 세대를 막는 성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장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민주주의"라며 "청년이 돌아오는 민주당, 공정이 살아 있는 민주당, 계파보다 실력이 존중받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이번 메시지는 단순히 당대표 선거를 위한 공약 발표를 넘어 민주당의 세대교체와 정치문화 혁신을 정면으로 제기한 정치적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화 세대에 대한 존경을 전제로 기득권 구조의 변화를 요구하고,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과 청년 정치의 확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향후 당내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파워 문성완 기자 powerms87@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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