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서대구역세권개발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복합환승센터부지(44,194㎡)가 포함된 특별계획구역(147,806㎡)을 지정하였다/사진 : 대구광역시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지정이 민간사업자 부재로 실효된 가운데 대구시가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개발 추진 체계를 다시 짠다. 대구시는 서대구역세권개발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복합환승센터부지 4만4194㎡가 포함된 특별계획구역 14만7806㎡를 이달 말 지정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2023년 6월 지정됐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와 민간투자 위축 등의 영향으로 사업 신청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관련 규정에 따른 3년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복합환승센터 지정은 지난 21일 자동 실효됐다. 다만 대구시는 향후 민간사업자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경우 복합환승센터 재지정은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지정 실효에 대비해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 16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심의·가결했다.
이번 특별계획구역 지정은 대규모 역세권 개발의 장기성을 고려한 조치다. 필요한 도시 공공시설의 기본계획은 유지하면서도 민간사업자가 시장 여건에 맞는 개발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는 서대구역 주변지역에서는 민간사업자가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상업, 업무, 문화, 주거시설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종합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대구시는 민간의 사업성을 높이고 투자 유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발 여건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복합환승 기능에 대한 관리 체계도 유지된다. 대구시는 특별계획구역 안에 복합환승용도를 의무적으로 반영해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의 계획적 관리 기반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특별계획구역을 기반으로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복합환승센터 재지정 절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서대구역 주변을 광역교통 기능과 상업·문화·업무·주거 기능이 결합된 서부권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민간투자 공모와 복합환승센터 재지정을 통해 장기 지연된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특별계획구역 지정으로 민간사업자가 보다 창의적이고 사업성 있는 개발계획을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민간사업자 공모와 복합환승센터 재지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서대구역을 대구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