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공원·도심 거점에 9월 16일까지 배치…생수 제공·자원봉사자 상주
대구시 찾아가는 이동형 여름쉼터 버스 / 사진: 배성원기자[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대구시가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를 운영한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과 공원, 도심 거점에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를 배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근로자 안전관리 등 현장 중심 온열질환 예방 대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폭염을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으로 보고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는 지난 7월 16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 총 63일간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쉼터 버스는 지정 장소에 주차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쉼터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매일 오전 냉장 생수를 배송하고 아이스박스에 비치할 예정이다.
운영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정했다. 전통시장 5곳, 공원 3곳, 도심 2곳 등 모두 10곳이다.
전통시장에는 방촌시장, 원고개시장, 칠성종합시장, 신매시장, 와룡시장에 쉼터 버스가 배치된다. 공원은 2·28기념중앙공원, 안심근린공원, 두류공원이 대상이다.
도심 거점으로는 침산네거리 분수광장과 대구스테이션센터 인근이 포함됐다. 프로축구와 공연 관람객 등을 위해 iM뱅크파크와 남산역 인근에는 고정식 무더위쉼터를 별도로 설치한다.
현장 운영에는 자원봉사자도 참여한다. 대구시와 구·군 자원봉사센터가 협력해 버스 1대당 4명의 자원봉사자가 오전과 오후 2인 1조로 교대 근무한다.
자원봉사자는 쉼터 이용 안내와 생수 나눔 활동을 맡는다. 전담 운전기사 1명도 상주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쉼터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버스 외부에는 대형 현수막과 배너를 게시하고, QR코드를 통해 주변 쉼터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택배와 퀵서비스 등 폭염 속에서 이동하는 노동자를 위한 안내도 병행한다. 대구시는 생활 플랫폼 ‘대구로 앱’에 홍보 문구를 탑재해 이동노동자의 이용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운 노약자, 노점상 및 좌판 어르신, 폐지수집 어르신, 배달·택배 등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폭염 속 시민들의 든든한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폭염 시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도심 곳곳에 마련된 무더위쉼터 버스를 찾아 시원한 생수와 함께 휴식을 취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다음 달 22일 개막하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현장에도 무더위쉼터 버스를 배치할 방침이다. 선수단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배성원 더파워 기자 sw0328@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