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수당 감액조정률 폐지·직급보조비·정액급식비 인상 요구
"정부 수용 없으면 120만 공무원 노동자 분노 감당해야 할 것" 경고
▲7월 23일 정부 서울청사 일대에서 2차 결의대회에 참석한 공노총 소속 조합원과 공투위 소속 조합원들이 임금 인상과 각종 수당 인상 등 공무원보수위 노조측 요구안에 즉각 수용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공노총)
[더파워 이강율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공주석, 이하 공노총)은 7월 23일 정부서울청사 일대에서,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안을 결정하는 '26년도 공무원보수위원회 2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공무원교원기본권쟁취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 소속 조직들과 공동으로 공무원임금 7.1% 인상 요구 쟁취 2차 간부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2026년도 공무원보수위 노조대표를 맡은 공노총은 올해 ▲'27년도 공무원임금 7.1% 인상 ▲초과근무수당 감액조정률 폐지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정액급식비 4만 원 인상 ▲직급별 정근수당 10% 인상을 요구한 상황이다.
공노총은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을 위해 정부와 협상 테이블 이외에도 장외투쟁을 병행하며 정부를 압박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공무원보수위를 이끌고 있다.
이날 진행한 2차 결의대회에서도 공무원 노동자가 처한 경제적 어려움과 고강도 업무 대비저임금의 현실을비판하는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가 즉각 노조측 요구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구호와 현장 발언이 줄을 이었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공무원 임금 7.1% 인상!', '수당 인상! 생존 임금 보장!'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힘을 보탰다.
현장발언에 나선 이창석 공노총 소속 소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일잘하는 공무원, 더 요란하게 칭찬하라. 그래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재미가 있지 않겠냐?' 올해 2월 이재명 대통령이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국민의 일상을 최일선에서 접하는 것이 우리 공무원이다. 그저 일을 잘한 만큼, 열심히 한 만큼, 똑바로 한 만큼 그에 합당한 임금을 지급해라! 정부가 올바른 사용자의 모습을 보일 때 120만 공무원 노동자가 '더 요란하게 일을 잘할 것이고, 그러면 국가와 국민이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지 공노총 소속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서산시공무원노동조합 연대국장은 "우리가 왜 무더운 여름, 길에서 외치고, 절규해야 하는가? 우리가 정부를 향해 단순히 투정을부리고자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동료와 선후배, 그리고 공무원을 꿈꾸는 예비 사회인들에게 '공직사회도 내일의 꿈을 꿀 수 있는 비전 있는 곳이다'라며 자신 있게 말하고자 오늘도 이렇게 서 있는 것이다. 우리의 노력을 정부는 헛되이 생각하지 말고, 오늘 우리가 제시한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송언용 공노총 소속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부산교육청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사람들. 바로 120만 공무원 노동자이다. 그런데 이들의 오늘과 내일을 지켜주는 것은?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은 우리는 '정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물음에 정부는 '왜 우리가 공무원 노동자를 지켜야하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 관한 결과로 마주한 현실이 고강도·저임금에 내몰린 공무원 노동자의 오늘이다. 우리는 더 이상 답도 없는 정부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오늘 공무원보수위의 요구안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발생할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분노는 오롯이 정부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노총은 이번 결의대회 이후에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담긴 '27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8월 말까지 정부에 대화와 투쟁을 병행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