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이 박홍근_기획예산처 장관과 간담회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대구광역시 제공[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정부예산안 편성 막판 국비 확보전에 직접 나섰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광역교통망, AI·로봇 산업 등 대구 미래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해 예산당국 수장을 만났다.
대구시는 추경호 시장이 24일 오후 3시 한국재정정보원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3대 분야 핵심 국비사업 10건을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정부예산안 편성을 책임지는 기획예산처 장관을 직접 설득하는 자리였다. 추 시장은 정부 국정방향과 맞닿은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이달 들어 국비 확보를 위한 대정부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데 이어 13일에는 4개 중앙부처 차관을 만났다.
20일에는 기획예산처 차관과 예산실, 재정성과국 간부를 잇달아 만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장관 면담은 그 연장선에서 추진된 핵심 일정이다.
가장 먼저 거론된 사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다. 추 시장은 군공항 이전이 국가안보를 위한 국가적 과제인 만큼 정부의 책임 있는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 지연에 따른 재원조달 부담, 금융비용 증가, 주민 재산권 제한 장기화 문제를 제기했다.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와 금융비용 지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산업 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추 시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이 낙동강 수질오염 예방과 첨단기업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권 광역철도 예비차량 추가 확보도 요청했다.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광역철도 운행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국가균형발전 분야에서는 문화·교통 인프라 확충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추 시장은 대구가 20년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도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K-뮤지컬의 창작과 제작,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구 경북도청 후적지가 국립문화시설 조성의 최적지라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광역교통망 사업도 예산 건의 목록에 올랐다. 대구~경북 광역철도, 달빛철도,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추 시장은 이들 사업이 초광역 경제·생활권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와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AI와 로봇 사업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대구시는 미래모빌리티 AI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구축을 통해 AI 전장부품의 국제인증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 사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 전환기에 지역 부품기업이 미래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로봇산업과 연계한 국산 AI 반도체 개발·실증 지원도 건의했다. 대구시는 AI 반도체 국산화와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로봇 피지컬 훈련센터 구축도 예산 반영을 요청한 사업이다. 로봇 성능 고도화를 위한 실증·인증 인프라를 확보하고 로봇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대구시는 이번 건의 사업들이 안전, 국가균형발전, 첨단산업 육성, 문화강국 실현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 지역 현안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도 맞물린 사업이라는 점을 부각한 셈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가 건의한 내용들은 안전한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 첨단산업 육성, 문화강국 실현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으며, 국가 경쟁력과 대구의 미래를 함께 이끌 사업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예산안에 대구의 미래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가 결실을 맺을 때까지 직접 챙기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성원 더파워 기자 sw0328@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