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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집값 0.97%↑…상승폭 둔화·강남·서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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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집값 0.97%↑…상승폭 둔화·강남·서초 하락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5 14:54

전국 주택 매매가격 0.32% 상승…수도권 0.63%·지방 0.03% 올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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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8월에도 1%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성북구와 노원구 등 강북권이 1%대 중후반의 강세를 이어간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하락하는 등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이며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다.

8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32% 상승했다. 7월 상승률 0.35%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은 0.63% 올라 전월 0.7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지방은 7월 0.01%에서 8월 0.03%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전국 2.05%, 수도권 4.06%, 서울 6.68%로 집계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97% 상승했다. 지난 7월 1.09%보다 0.12%포인트 낮아지면서 지난 4개월간 이어졌던 상승폭 확대 흐름이 꺾였다.

서울 월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3월 0.39%에서 4월 0.55%, 5월 0.90%, 6월 1.03%, 7월 1.09%로 계속 커졌다가 8월 0.97%로 둔화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서울 주택가격은 10.28% 상승해 전국 2.96%를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원은 서울에서 일부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됐지만 역세권과 대단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과 강남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강북권은 1.25% 상승한 반면 강남권은 0.71%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가 1.83% 뛰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노원구가 1.77%, 서대문구가 1.64%, 중랑구가 1.53%, 중구가 1.48% 상승했다.

성북구는 돈암·종암동 대단지, 노원구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상계·월계동, 서대문구는 남가좌·홍제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관악구가 신림·봉천동을 중심으로 1.15%, 강서구가 등촌·방화동 대단지 중심으로 1.10%, 구로구가 구로·개봉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1.07%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0.18% 하락했고 서초구도 0.01% 내렸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중대형 주택과 대치동을 중심으로,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동남권 전체 상승률도 0.34%에 그쳐 서남권 0.99%, 동북권 1.35%, 서북권 1.13%보다 낮았다. 서울 내 상승세가 기존 고가 주택 밀집지역보다 중저가·대단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셈이다.

경기도 주택가격은 0.58% 상승했다. 광명시가 하안·철산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2.11% 올라 경기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분당구는 야탑·구미동을 중심으로 1.92%, 수원 영통구는 망포·영통동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1.80% 상승했다.

반면 고양 일산동구는 중산·풍동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0.50% 하락했고 이천시는 증포동과 부발읍을 중심으로 0.37% 내렸다.

인천은 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0.03% 하락했다. 연수구가 0.15%, 검단구가 0.10% 상승했지만 미추홀구는 0.18%, 남동구는 0.13%, 서해구는 0.0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은 7월 0.72%에서 8월 0.63%로 낮아졌다.

지방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이어졌다.

전북은 0.23% 올라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 덕진구가 0.58%, 완산구가 0.48% 상승했고 울산은 남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0.20% 올랐다.

충북은 0.17% 상승했다. 청주 흥덕구가 복대동과 오송읍 대단지를 중심으로 0.56%, 충주시는 0.25% 올랐다. 대전은 서구가 0.39%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0.09% 올랐다.

반대로 제주는 0.21% 하락해 전국 시·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충남은 0.11%, 경북과 세종은 각각 0.07%, 부산과 대구는 각각 0.04% 떨어졌다.

전국 182개 공표지역 가운데 전월보다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7월 108곳에서 8월 115곳으로 늘었다. 보합지역은 3곳에서 2곳으로 줄었고 하락지역도 71곳에서 65곳으로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상승했다. 수도권은 0.76%, 서울은 1.05% 올랐고 지방은 0.05% 상승했다.

연립주택은 전국 0.29%, 수도권 0.44%, 서울 0.93% 상승했다. 반면 지방 연립주택은 0.09%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전국 0.07%, 수도권 0.23%, 서울 0.42%, 지방 0.02% 각각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8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35% 올랐다. 7월 상승률 0.38%보다는 0.03%포인트 낮아졌지만 올해 1월 이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수도권 전셋값은 0.63%, 서울은 0.83%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은 각각 0.68%, 1.03%였다. 지방은 7월 0.10%에서 8월 0.09%로 소폭 둔화됐다.

서울 전셋값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노원구가 상계·중계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5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북구는 1.38%, 서대문구 1.16%, 금천구 1.15%, 강북구 1.13%, 도봉구 1.06%, 강동구 1.03% 등이 1% 이상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기흥구 전셋값이 1.74% 상승했다. 화성 동탄구는 1.55%, 하남시는 1.50% 올랐다.

인천에서는 서해구 0.67%, 연수구 0.66%, 영종구 0.61%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하면서 전체 전셋값이 0.41%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44%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0.78%, 서울은 0.95% 올랐다. 지방 아파트도 0.14% 상승했다.

연립주택 전세가격은 전국 0.27%, 서울 0.66% 상승했고 단독주택 전세가격은 전국 0.03%, 서울 0.38% 올랐다.

월세 역시 전국적으로 상승했다. 8월 전국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5% 올랐다.

수도권은 0.59%, 서울은 0.82%, 지방은 0.13% 각각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월세가 0.42% 올라 종합 상승률을 웃돌았고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0.91%에 달했다.

월세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국 월세지수는 0.42%, 준월세는 0.37%, 준전세는 0.23% 각각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월세가 0.73%, 준월세가 0.78%, 준전세가 0.95% 올랐다. 서울은 대단지와 주요 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택을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별 월세통합가격은 성북구가 1.5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노원구 1.49%, 도봉구 1.14%, 금천구와 동작구가 각각 1.01%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가 1.18%, 광명시가 1.14%, 수원 영통구가 1.13%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가 0.65%, 검단구가 0.49% 상승했다.

주택 수급지표에서는 수도권의 매수·임차 수요가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8월 매매수급지수는 전국 99.9로 7월 99.7보다 상승했다. 수도권은 105.4로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고 지방은 94.7에 그쳤다.

수급지수는 100보다 높을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 100보다 낮을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의미다.

전세수급지수도 전국 104.8, 수도권 110.3을 기록했다. 지방은 99.7이었다. 월세수급지수는 전국 105.1, 수도권 109.5, 지방 101.0으로 모두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8월 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4억4726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6억7344만원, 서울은 10억2974만원이었다.

아파트만 보면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5억2132만원, 수도권은 8억602만원, 서울은 13억6989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부동산원은 평균가격의 경우 표본 구성과 재고량 변화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역 내 가격 변동률을 판단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6억3663만원, 평균 월세보증금은 1억9565만원, 평균 월세는 164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택종합 기준 평균 전세가격은 4억9443만원, 평균 월세보증금은 1억4774만원, 월세는 131만3000원이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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