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대구도서관 1층 전시실이 기증 미술품을 만나는 공간으로 바뀐다. 책을 중심으로 한 도서관 기능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지역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대구도서관은 28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대구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기증작 특별전: 이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25년 기증받은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민들이 도서관 안에서 지역 미술의 흐름과 다양한 예술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된 소장작품 순회전이다.
전시명 ‘이음’에는 개인이 소중히 간직해 온 작품이 기증을 통해 공공 컬렉션으로 이어지고, 다시 시민과 다음 세대의 문화 경험으로 이어진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시에서는 한국 수채화의 거장 이경희를 비롯해 서동균, 김두진, 류현욱, 신준민, 차규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회화와 서예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통해 지역 미술의 역사와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대구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서관의 공간적 역할을 책에서 예술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개인의 감상에 머물던 작품을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경험으로 넓히는 데 의미를 뒀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 문화기관 간 소장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이 보유한 작품을 도서관 공간에서 소개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구조다.
대구도서관은 개관 이후 전시, 공연, 강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예술계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 예술가와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책과 지식뿐 아니라 문화예술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현주 대구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공간이지만, 책과 예술은 모두 시민의 생각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선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며 “이번 전시가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고, 책과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