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취약가구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있다/사진 :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노후 아파트 화재 초기 대응망을 보강한다. 스프링클러와 연기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상 보급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노후 아파트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 단독경보형감지기 무상 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스프링클러와 연기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주거공간에서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주민 대피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4억2800만원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화재취약가구 1만9000여 가구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감지하면 자체 경보음을 울려 화재 사실을 알리는 소방시설이다. 별도 배선 없이 설치할 수 있어 노후 아파트에도 비교적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초기 경보는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재 발생 초기에 거주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대피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는 관할 소방서 직원이 직접 맡는다. 소방서 직원들은 대상 가구를 방문해 침실과 거실 등 경보음을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는 위치에 감지기를 설치한다.
설치 이후에는 주민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감지기 사용 방법과 정기점검 요령, 배터리 관리 방법을 설명하고 주택 내 화재예방 생활안전수칙도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보급 사업은 노후 아파트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스프링클러설비가 없는 공동주택의 경우 화재 발생 사실을 빠르게 알리는 경보 체계가 특히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근식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는 화재 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는 초기 경보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감지기 보급이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안전망이 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