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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돌아온 대만 채권시장…하나은행, 포모사본드 최저 금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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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돌아온 대만 채권시장…하나은행, 포모사본드 최저 금리 발행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8 11:08

5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 발행…최초 제시금리보다 27bp 낮춘 SOFR+68bp 확정

/하나은행
/하나은행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하나은행이 약 7년 만에 대만 포모사본드 시장에 복귀해 3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대만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70bp를 밑도는 가산금리로 발행을 마무리하며 조달 경쟁력을 확인했다.

하나은행은 미화 3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하나은행이 2019년 6월 4억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한 뒤 약 7년 만에 다시 대만 시장을 찾은 사례다. 특히 가산금리가 68bp로 정해지면서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새로운 가격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 금리는 SOFR에 68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금리인 95bp에서 27bp 축소됐다.

채권 구조는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이다. SOFR는 미국 달러 단기 조달시장에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담보부 익일물 금리다.

포모사본드는 해외 발행기관이 대만 자본시장에서 대만달러가 아닌 외국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소수 핵심 투자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은행은 발행에 앞서 홍콩과 대만 등 주요 포모사본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처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9억8000만달러의 유효 수요가 몰렸다. 발행 규모의 3배가 넘는 수요가 확보된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글로벌 외화 조달 수단을 한층 다변화하게 됐다. 향후에도 다양한 통화와 상품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화 조달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자금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은행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과 정교한 발행 전략을 통해 외화 조달 수단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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