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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천장 작업에 웨어러블 로봇…근로자 팔 부담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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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천장 작업에 웨어러블 로봇…근로자 팔 부담 낮춘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9 09:34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 내장목공사 적용…어깨 관절 부하 최대 60% 경감

건설현장에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착용하고 천장 작업을 하는 현장 근로자
건설현장에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착용하고 천장 작업을 하는 현장 근로자
[더파워 이경호 기자] 천장을 올려다보며 장시간 팔을 든 채 작업해야 하는 건설 근로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용형 로봇이 현장에 투입됐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 내장목공사에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내장목공사의 천장 공정은 근로자가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에서 자재 설치와 고정 작업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업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깨와 팔의 피로가 누적되고 자세가 불안정해질 수 있어 근골격계 부담이 큰 공정으로 꼽힌다.

엑스블 숄더는 팔을 들어 올릴 때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모터나 배터리 없이 기계 구조와 스프링의 탄성에너지를 이용해 보조력을 만들어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지 않으며, 현대건설은 이를 천장 작업에 적용해 작업자의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에 따르면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방·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어깨 관절의 움직임 범위도 0도에서 180도까지 확보해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양팔을 움직이거나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건설은 내장목공사 적용 결과를 토대로 상부 설비와 천장 도장, 도배 등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공정에도 엑스블 숄더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반복 작업에 따른 피로와 근골격계 질환 위험을 낮추면서 작업 자세의 안정성과 공정 효율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장 근로자는 “팔을 들고 작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깨와 팔에 피로가 빠르게 쌓이지만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면 힘이 덜 들어간다”며 “기존 작업 방식이나 움직임을 크게 바꾸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 활용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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