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SK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 SK 측의 투자 철회로 중단됐다. 대구시는 추경호 시장이 지난 23일 SK리츠 대표 등을 만나 사업 중단 경위를 확인하고 공식 입장과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SK 측은 2023년 12월 대구시와 투자·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수성알파시티에 수전용량 40MW 규모의 고성능·고효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양측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SK 측은 2025년 상반기부터 데이터센터 투자 여건과 내부 경영환경 변화를 이유로 사업 추진을 사실상 중단했고, 올해 1월 대구시에 투자 철회 의사를 통보했다. 대구시는 협약 이후 별다른 대안 없이 사업 중단이 전달됐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추 시장은 투자 철회가 자신의 취임 6개월 전에 결정된 사안이지만 대구시와 시민을 대표해 SK 측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 중단 과정과 책임에 대한 공식 설명은 물론 기존 투자계획을 대신할 후속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시장은 “SK가 대구시와 대구시민의 신뢰를 일방적으로 저버린 데 대해 시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투자 철회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시민들에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 측에 공식 입장과 실질적인 대안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이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