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BNK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은행 계열사 실적 감소와 부동산펀드 관련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뒷걸음질 쳤다.
BNK금융그룹은 상반기 지배기업지분 기준 연결 당기순이익이 4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0억원 줄었다. 부산은행 순이익이 2517억원에서 2012억원으로 20.1% 감소했고, 경남은행도 1585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2.2% 줄었다.
반면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726억원으로 58.6% 증가했다. BNK캐피탈이 787억원, BNK투자증권이 456억원을 기록했으며 BNK자산운용 순이익은 116억원에서 376억원으로 224.1% 늘었다. BNK벤처투자도 지난해 상반기 11억원 적자에서 올해 1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순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반영된 강남 부동산펀드 청산이익 544억원의 기저효과와 올해 여의도 부동산펀드 외부지분 매입에 따른 정산손실 440억원이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은 부동산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상반기 경상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 분기보다 0.11%포인트 낮아졌고, 연체율은 1.34%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6%포인트 개선됐지만 연체율은 0.05%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14%로 전 분기보다 0.16%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42%포인트 하락했다. BNK금융은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이 자본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BNK금융 이사회는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상반기에 약 600억원을 들여 매입한 자사주 약 349만주는 3분기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박성욱 BNK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는 “부동산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자본과 건전성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