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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또 멈췄다…사상 첫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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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또 멈췄다…사상 첫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9 14:17

코스피 5532.33·코스닥 649.00서 매매 중단…시총 상위 반도체주 낙폭 확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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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내 증시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모든 매매가 이틀 연속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 이어 코스피시장에도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낮 12시 19분 12초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5포인트(8.05%) 하락한 649.00을 기록했다. 약 13분 뒤인 낮 12시 32분 32초에는 코스피시장도 멈췄으며, 발동 당시 코스피는 491.33포인트(8.15%) 내린 5532.33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인 28일에도 지수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양대 주식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시장이 이틀 연속 멈춘 것 역시 첫 사례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 이후 20분간 주식 거래와 취소호가를 제외한 호가 접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호가를 모아 단일가 방식으로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 양대 시장은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으로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하락 폭이 확대됐고,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장비·소재주를 비롯한 다수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했다가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앞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작동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오전 10시 55분 7초,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10시 56분 7초부터 프로그램 매도호가가 일시 정지됐지만 지수 하락세는 이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전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당시 두 차례 있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은 날 함께 멈춘 데 이어 다음 거래일에도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사례는 없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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