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Agentic AI 기반 글로벌 베드뱅크 솔루션 기업 올마이투어가 2026년 여름 휴가철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지는 강원, 해외 여행지는 일본의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마이투어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내국인의 국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여름 휴가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집계된 7~8월 숙소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기후와 환율,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여행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비교적 가까운 지역에서 짧게 쉬는 ‘단기 실속형 피서’ 경향이 나타났고, 해외에서는 엔저와 무비자, 가성비를 고려한 근거리 여행 수요가 확인됐다.
국내 여행지 예약 비중 1위는 강원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했다. 예년보다 강한 폭염이 예고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강원 지역으로 피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에 이어 제주가 13.0%로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12.0%, 부산은 9.6%, 인천은 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와 부산은 자연경관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표 휴양지로 수요를 유지했으며, 서울과 인천은 교통 편의성과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심형 호캉스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지에서는 일본이 50.4%로 과반 이상의 예약 비중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장거리 여행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접근성과 비용 부담을 함께 고려한 일본 여행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내 지역별로는 홋카이도가 3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여름철에도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갖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후쿠오카는 17.6%, 오사카는 15.7%로 뒤를 이었다.
해외 숙소 예약 비중 2위는 베트남으로 8.6%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5.9%로 3위, 태국은 4.7%로 4위, 중국은 4.3%로 5위를 차지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여행지로 수요가 이어졌다. 베트남 내에서는 나트랑, 푸꾸옥, 다낭 순으로 예약 비중이 높았으며, 태국은 방콕, 촌부리, 크라비 순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은 휴양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여행지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은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이후 단거리 해외 여행지로 수요가 형성되며 5위를 기록했다.
국내외 모두 짧은 일정으로 휴식을 즐기려는 경향도 나타났다. 국내 여행객의 평균 숙박 일수는 1.4일로,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한 1~2박 중심의 실속형 여행이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숙소 평균 숙박 일수는 2.8일이었다. 해외여행에서도 장기 체류보다 휴양과 관광을 압축적으로 즐기는 단기 여행 흐름이 확인됐다.
올마이투어 레비뉴팀 윤지은 팀장은 “올해 여름은 가까운 곳에서 짧고 효율적으로 휴식을 즐기는 국내 여행과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근거리 해외 여행으로 수요가 나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숙소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보다 합리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